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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월드컵> 펀드 최고 공격수는 헬스케어ㆍ소비재펀드…막강 수문장은 롱숏ㆍ배당ㆍ가치주펀드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1만여개의 상품이 경쟁하는 국내 펀드 시장은 월드컵 그라운드 못지 않은 치열한 전쟁터다. 공격적으로 자산가치를 극대화하거나 외부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원금을 지켜주는 막강 펀드들이 투자자 선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최고 공격수로는 단연 헬스케어와 소비재 펀드가 꼽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들 펀드는 지난 5년간 10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리며 뛰어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연 평균 20%가 넘는 성장세다.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A[주식]’의 경우 지난 5일 기준 최근 5년 수익률이 139.83%에 달한다. 연 2%대인 정기예금 금리와 비교하면 굉장히 공격적이다. ‘한화글로벌헬스케어자(주식)종류A’가 137.30%로 뒤를 이었고,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자 1(주식)Class C’와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자 1(주식)종류A’도 같은 기간 100% 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펀드는 최근 일시적 조정을 받는 모습이지만 향후 전망은 나쁘지 않다. 전세계적인 고령화 추세 속에서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소비재펀드가 담고 있는 명품업체ㆍ글로벌 인터넷 업체 등이 가장 먼저 수혜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따른 선진국의 소비 증가, 신흥국의 내수성장 등을 감안할 때 소비재 기업의 이익 성장성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박스권 장세 속에서 안정성을 강화한 중위험ㆍ중수익 펀드는 어떤 외부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재산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롱숏펀드는 증시 흐름과 관계없이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을 롱(매수)하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숏(매도)하면서 절대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최근 시장참여자의 급격한 증가로 롱숏거래 기회가 줄어든 점은 다소 부담이다. 이를 보완한 글로벌 롱숏펀드가 속속 출시되는 추세다.

배당주 펀드는 배당 확대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보유 종목 주가가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상승하면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얻고,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배당금을 얻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저평가된 가치주를 집중 발굴해 투자하는 가치주펀드 역시 소장펀드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탁고를 올리는 등 방어력을 인정받고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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