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외인 바구니 들여다보니…온통 ‘삼성…삼성…삼성…’
지배구조 개편이슈에 기대감 상승
17거래일간 삼성전자 7,000억 매수
삼성물산 · 호텔신라등 대거 사들여



외국인이 삼성그룹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대거 매수하면서 삼성전자가 전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매수행진을 이어온 최근 17거래일(5월 13일~6월 5일) 동안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삼성그룹주였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7098억원)였다. 

외국인은 지난 9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입원한 이후 12거래일(5월12~27일)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아울러 외국인은 삼성물산(846억원ㆍ10위), 호텔신라(843억원ㆍ11위), 삼성화재(731억원ㆍ14위), 삼성생명(699억원ㆍ19위)도 대거 매수했다. 이 기간 이들 다섯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합계 금액은 1조21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순매수 금액인 3조920억원의 30%가 넘는다.

작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던 기간(8월 23일~10월 30일)의 상위 20개 종목 중 삼성그룹주는 삼성전자(보통주ㆍ우선주)와 삼성생명만 있었다.

외국인의 삼성그룹주 매수는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부각되면서 삼성전자 분할이나 주력 계열사들의 수혜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 상승세도 가파르다. 올 2분기 들어 지난 5일까지 코스피가 0.5% 상승하는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8.5% 뛰어올랐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연중최고치인 18%까지 높아졌다. 삼성전자 시총 비중은 지난해 4월 20.2%까지 올라간 바 있다.

권남근 기자/happyda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