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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재난안전대책본부’ 본격 가동
박 시장 출마전 마지막 일정
개소식 참석 매뉴얼 작동 점검
상습 침수지역 등 집중 관리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6ㆍ4 지방선거 출마 전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개소식에 참석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여름철 우기에 대비해 풍수해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개소식에 참석하고 각 분야의 비상대응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풍수해 안전도시 서울’을 목표로 이날부터 10월15일까지 운영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당초 8개반에서 13개반으로 실무반을 확대하고 기상상황에 따라 평시, 보강, 비상 등 5단계로 운영한다. 특히 침수취약지역 집중 관리, 산사태 예방 사방공사, 공사장 안전점검 등의 역할을 맡는다.

서울시는 우선 사당역과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한강로 등 5대 특별관리지역을 포함해 34개 침수취약지역에 대한 수해 대책을 마련했다. 이들 지역에는 임시저류조, 펌프장 등 물순환시설이 추가 설치되고 하수관로가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또 홍수 예ㆍ경보시설을 95개에서 104개로 늘리고, 강우량 수집지점을 인천까지 확대하는 등 모니터링 시설도 확충했다.

특히 하천 내 고립사고를 막기 위해 주요 하천 14곳에 비상대피시설 144곳을 설치하고, 침수에 취약한 지하주택 5680가구에 물막이판, 역지변 등을 보급한다.

서울시는 남산, 관악산 등 산사태 취약지역 249곳을 전담하는 ‘산사태대책상황실’을 별도로 운영한다. 현재 진행 중인 사방공사는 우기 전 완료하고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산 정상부 강우량 관측소 10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산사태 취약지역 주변 초ㆍ중학교를 방문해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안전사고가 잦은 공사장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이달 말까지 공사장에 설치된 유수 장애물을 제거하고 사면을 보강하는 등 수로를 확보할 예정이다. 시내 곳곳에 설치된 타워크레인과 한강 공사장 선박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상황관리시스템을 공유하고 사전 모의훈련을 실시해 매뉴얼을 재정비하는 등 현장 대응 능력도 강화했다. 상황 발생 시 SNS를 통해 시와 자치구, 도로사업소 등 수방요원 400명이 상호 협업하는 메시지 훈련도 실시했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침수취약지역 등 예측 가능한 것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준비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면서 “내집 앞 빗물받이에 덮개를 제거하고 물막이판을 설치하는 등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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