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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선진형 상업요트시대 열리나…해운대 동백섬 ‘더 베이 101’ 개장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권 최초 상업적 해양레저기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돼 13일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동백섬 해양레저기지 민간사업시행자인 ㈜동백섬마리나는 지난 4월 ‘더 베이(The Bay) 101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13일 정식 상업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에서는 올림픽을 앞두고 1986년 개장한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유일한 전문 요트계류시설이다. 이마저도 재개발 추진을 위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산의 관광특구인 해운대 동백섬 입구에 민간부문에서 국내 최대규모의 해양레저시설과 관련 장비를 갖춘 마리나가 개장돼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에 들어가게된 셈이다.

해운대 동백섬 마리나 ‘더 베이 101’은 총건축비 350억원을 들여 3567㎡부지 위에 연면적 7682㎡의 클럽하우스와 12000여㎡에 달하는 공유수면 위에 요트와 보트ㆍ제트스키 등 50여척이 동시 정박할 수 있는 대규모 계류시설이 완비됐다.

최신 해양레저장비 구입을 위해 200억원이 추가로 투입됐다. 동백섬마리나는 ㈜블루마린요트를 해양레포츠분야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해 최대 128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는 약 23m(76피트) 규모의 카타마란 요트 3대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문요트 제작업체에 의뢰해 제작하고 있다. 이외에도 뉴질랜드 업체가 제작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초고속 수상오토바이 3대, 해양관광을 주도할 반잠수정 1정을 러시아업체에 의뢰해 각각 7월과 11월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



동백섬마리나는 자체 해양레저 장비만 계류하면서 국내 최초로 상업 운영에 나서게 된다는 점에서 외국 관광객 유치 등 해상 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상관광은 기본적으로는 동백섬을 출발해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를 돌아보는 코스와 부산의 야경을 즐기는 색다른 코스 등으로 마련됐다. 클럽하우스는 등심전문점 ‘대도식당’과 한식전문점 ‘열정의부엌’을 보유한 ㈜키친보리에가 운영을 맡았다.

동백섬 해양레저기지 사업은 당초 동백섬마리나가 건축허가를 받아 2010년 7월 공사에 들어갔지만 경영부실 등을 이유로 지난 2011년 5월에 중단됐다. 이후 향토기업인 ㈜삼미의 자회사인 ㈜키친보리에가 법인인수 방식으로 사업권을 넘겨받아 지난해 2월 공사를 재개해 최근 완공됐다.

동백섬마리나 측은 ‘더 베이 101’을 최상의 서비스로 운영하기 위해 100여명의 정규직 사원을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리나운영 책임자인 전영산 ㈜삼미 부사장은 “더 베이 101의 경우 한 번쯤 찾고 싶은 즐길거리, 먹거리, 최고의 해양레저 콘텐츠를 갖춘 복합마리나시설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며 “부산에서 해상 관광을 만끽할 수 있는 해운대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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