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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장남 무단 불출석
檢, 선원 등 18명 주중 일괄기소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이번주에 선원 15명과 청해진해운 관계자 3명 등 구속된 이들 18명을 일괄 기소하고,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12일 인천지검에 나오기로 예정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는 무단으로 출석하지 않았다.

합수부는 이번 사고 후 가장 먼저 구속된 이준석(69) 선장과 3등 항해사 박모(25ㆍ여) 씨, 조타수 조모(55) 씨 등 3명의 구속만기가 오는 16일로 다가옴에 따라 이같은 방침을 세운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다만 선장 등에게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추가 적용해 재판에 넘길 지에 대해서는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선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 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위반, 유기치사죄, 업무상 과실 선박 매몰죄, 업무상 과실치사죄, 수난구호법 위반의 혐의로 구속됐다. 나머지 선원들은 유기치사죄, 수난구호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합수부는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서 선원들이 승객들에 대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경위, 청해진해운 관계자들의 과적 관행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침몰의 직접적인 원인 등에 대한 최종 결론은 전문가 자문위원단의 시뮬레이션 작업과 선체 인양이 끝난 후에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합수부는 추후 침몰 원인이 밝혀지면 재판 과정에서 공소장 변경 등을 통해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합수부는 중간수사결과 발표 후 청해진해운 김한식(72) 대표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청해진해운 내부 조직도 상 ‘회장’ 직함을 갖고 경영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진 유 전 회장 역시 수사선상에 오를 전망이다.

아울러 검찰은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경찰과의 합동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해경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침몰 신고 접수 및 승객 구조 과정에서 무능력한 모습을 보여 비난을 사왔다. 앞서 검찰은 목포해경 상황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당초 이날 오전 10시 인천지검 출석을 통보받은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는 무단으로 검찰에 나오지 않았다. 대균 씨는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최대 주주이자 주요 계열사인 트라이곤코리아ㆍ한국제약ㆍ다판다 등의 대주주다. 검찰은 대균 씨가 동생 혁기(42) 씨와 함께 유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아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온 횡령ㆍ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대균씨에 대한 재소환 통보나 체포영장 청구 방침에 대해 “아직 방침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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