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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지검, 한국선급에 수사정보 유출 해경 조사
[헤럴드생생뉴스] 검찰은 해경 직원이 한국선급(KR)에 대한 수사정보를 한국선급 측에 흘려 준 단서를 포착, 정보 유출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선급의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흥준 특수부장)은 이날 해경 직원이 한국선급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내용을 유출한 단서를 잡고 해당 직원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 해경 직원은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정보관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별수사팀은 지난달 24일 한국선급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하루 전날인 23일 해경 직원이 검찰의 압수수색 계획을 한국선급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선급이 보유한 요트회원권을 사용한 임직원들의 기록이 담긴 해경 자료의 일부 내용 등도 한국선급 측에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특별수사팀은 한국선급 본부장과 팀장급 2명 등 모두 6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날 검찰 조사를 받은 한국선급 팀장 2명은 방어권을 보장받는 차원에서 사선 변호인을 선임했다.

이들은 2011년 해양수산부(당시 국토해양부) 직원 등 주요 기관 공무원들에게 상품권 780만원을 전달하는 등 연구와 관련한 국고지원금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한국선급이 여러 개의 골프회원권을 보유한 것을 확인하고 한국선급 임원들과 골프를 친 정관계 인사들을 파악하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연휴기간 한국선급 전·현직 임직원 20여명의 계좌를 집중 분석했고 연결계좌 수십개의 내역을 수사하고 있다.

또 한국선급의 비자금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회계책임자와 관련 실무진 등을 불러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임직원들이 빼돌린 비자금의 사용처를 조사하면서 일부 자금이 정관계 로비용으로 흘러들어 갔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이번 주까지 자료검토를 마치고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오공균(62) 전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주요 임원들을 줄소환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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