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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 - 오류IC, 이륜차도 씽씽~
3.2km 구간 車 전용도로 해제
안양천 접근 등 주민 불편 해소



서울시는 남부순환로 전체 36.3㎞ 내 유일하게 남아있는 자동차전용도로 구간인 구로IC~오류IC 3.2㎞를 6월 중 해제한다고 7일 밝혔다.

남부순환로는 전체 36.3km 중 시흥IC~오류IC 5.4㎞ 구간을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1986년 9월)ㆍ운영해 오다, 지난 2006년 3월 일부 구간인 시흥IC~구로IC 2.2㎞를 해제한 바 있다.

이번 해제는 자동차전용도로로서의 기능이 미흡하고, 인근 지역주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를 것이다.

시는 자동차전용도로가 해제되면 개봉역 인근 주민들의 안양천 접근을 위한 보도 및 횡단보도가 설치되고 자전거ㆍ이륜자동차가 지나다닐 수 있게 돼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제가 결정된 ‘구로IC~오류IC 구간’은 장거리통행비율이 31%로 일반도로(29%) 수준에 불과하고 지역생활권 보행자 유ㆍ출입이 간선도로 평균보다 많아(일평균 1.16배) 차-사람 간 교통사고율이 일반도로 평균보다 1.15배 높았다.

주민 불편도 높았다. 개봉역 인근 주민들은 안양천으로 나갈 때면 이 도로 때문에 주변 지역을 우회해야 했다. 광명시 인근 주민은 이 지역을 통과할 때 고속으로 차량 사이로 위험하게 끼어들거나 원거리 우회로를 이용해야 했다.

자동차전용도로는 자동차 외에 사람, 자전거, 이륜자동차 등이 통행할 수 없도록 지정된 도로를 말한다.

시는 2014년 현재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도시고속화도로 전체와 노들길, 양재대로, 남부순환로 등 간선도로 일부 구간을 포함해 총 13개 노선 약 176.65km를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ㆍ운영하고 있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이번 자동차전용도로 해제는 지역주민을 고려해 도로 공간을 활용하는 서울시의 새로운 도로정책을 반영한 것”이라며 “남부순환로 잔여구간에 대한 규제 완화로 주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맞추고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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