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SBS 뉴스에 따르면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는 이날 조사에서 “내가 직접 운항했으면 사고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선장은 맹골수도 운항이 쉽지 않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는 “사고 해역이 유속이 빠르고 오고 가는 배들이 많아 평소 항해를 할 때 신경을 써서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선장은 3등 항해사 박한결 씨에게 운항을 맡긴 채 침실로 내려갔다. 이 선장은 사고 발생 전까지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등 개인 용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왜 직접 운항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항로를 지시하고 침실에 볼 일이 있어 잠시 갔다온 사이 그렇게 됐다”면서 “사고가 발생하고 보니 후회스럽다. 내가 직접 운항을 했다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사고 선장 변명, 기가 막힌다”, “세월호 침몰 사고 선장, 그렇게 잘 알면서 직접 운항하지 그랬나”, “세월호 침몰 사고 선장, 저걸 변명이라고 하나”,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들이 이말 들으면 억장 무너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세월호 침몰 참사 엿새 째인 21일 오후 사망자가 87명으로 집계되면서 실종자는 215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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