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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 여객선 침몰] 교육부, 수학여행 보류 검토…“폐지 청원까지 등장”
[헤럴드생생뉴스]교세월호 침몰로 수학여행 길에 올랐던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이 집단 실종되면서 단체 수학여행을 없애자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교육당국이 학교 수학여행을 당분간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7일 일선학교에서 계획한 수학여행을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파악해 내일(18일)까지 보고하라고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의 의견이 수렴되는 대로 다음 주 초 전국 시·도교육청 관계자 회의를 열어 수학여행 보류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개별 학교가 여행 일정을 취소할 경우 위약금 문제로 여행업체를 설득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 차원의 수행여행 보류 지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이달 말까지 교육청 주관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실종자 구조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경남교육청도 모든 초·중·고교 수학여행, 수련활동, 현장체험학습, 체육대회 등을 무기한 연기하라고 일선 학교에 공문을 내려 보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학부모 게시판에는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16일 오후부터 17일 오후 9시 현재까지 단체 수학여행 폐지를 요구하는 글이 끊임 없이 올라오고 있다.

고2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진정 우리 고장이나 우리나라의 풍습과 유물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수학여행의 본질을 찾아 달라”며 “남들도 가니 우리도 간다는 식의 관행을 없애 달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 중인 ‘초중고 수학여행·수련회 없애주세요’ 청원 코너에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2만2201명이 지지의사를 보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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