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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선 침몰] 단원고 가정통신문으로 본 사고 상황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 단원고등학교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정통신문을 공지하고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가정통신문은 사고 발생 직전부터 시간대별 진행 상황을 나열했다.

가정통신문에 따르면 제주해양경찰은 오전 8시15분께 단원고로 전화해 수학여행 인솔 담당교사의 연락처를 물었다. 이어 오전 9시16분 배에 타고 있던 인솔 책임자인 강민규 교감이 “선체가 기울어져 서 있기 힘들다”면서 긴급 상황임을 알렸다.

김진명 단원고 교장은 “승무원의 안내에 침착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고, 오전 10시께 강민규 교감으로부터 “구조 중”이라는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어 김 교장은 오전 11시20분께 예체능교육부장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고, 약 30분 후 단원고 교사 19명도 사고 수습을 위해 진도로 파견됐다.

단원고는 가정통신문에서 “뜻밖의 사고로 학부모와 학생 여러분께 애통한 소식을 전하게 돼 참담하다”면서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운영한 학교 당국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단원고는 사고 희생자 집계 오류를 의식한 듯 “학교에서 파악하고 있는 정보는 응급 상황에서 파악된 것으로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면서 “잘못 공지된 사항은 바로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부모와 학생 여러분 모두 2학년 학생들의 무사한 귀환을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면서 “이런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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