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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탈출 선장, 물에 젖은 돈 말리며…”
[헤럴드생생뉴스] 세월호의 운항 총책임자인 선장 이모(61) 씨가 침몰 원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1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씨는 선체에서 탈출한 뒤 오후 2시 전남 진도군 진도읍 한국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 씨는 자신의 신분을 묻는 질문에 “나는 승무원이다. 아는 것이 없다”면서, 사고 원인에 대해 “암초 충돌은 아니다. 갑자기 가라앉았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당시 이 씨는 바닷물에 젖은 5만 원짜리 2, 3장과 1만 원짜리 10여 장을 치료실 온돌침상에 말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승무원 1명이 5만 원을 빼앗아가면서 “내가 갖겠다”고 하자 가로막기도 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한편 이 씨는 휴가로 자리를 비운 기존 선장 대신 이번 운항에 투입된 대체 인력으로, 2006년 11월 청해진해운에 입사해 8년 동안 인천-제주로 이어지는 동일 항로를 운항해 온 경력자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먼저 탈출해서 태연히 치료받으며 돈말리는 여유까지 부리다니 대단하다”,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아이들에게 구명조끼 양보하며 목숨 잃은 여승무원도 있는데... 부끄럽지 않나”,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선장이 원인을 잘 모르겠다니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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