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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의 중국 vs 국가 대 국가, 결국…
[헤럴드경제=심동열 기자] ‘하나의 중국’ vs ‘국가 대 국가’.

지난 2월 65년만에 첫 장관급 회담을 연 중국과 대만의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교류행보가 첫 문화장관간 회담에서 제동이 걸렸다. 서로간의 관직을 어떻게 부를 지가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앙통신(CNA)에 따르면 룽잉타이(龍應台) 대만 문화부장(장관)은 입법원(국회) 보고에서 오는 6월 타이베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차이우(蔡武) 중국 문화부장과의 회담 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다고 11일 전했다.

대만 측이 ‘국가 대 국가’ 입장에서 공식 관직 명칭을 서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지만, 중국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

양측 간 문화장관 회담의 무산으로 동시에 열릴 예정이던 양안 문화 포럼도 불투명 해졌다.

일부에선 대만 학생운동 단체가 입법원에서 3주간 벌인 대(對)중국 서비스산업 시장 개방 반대 점거 시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마잉주(馬英九) 정부의 급격한 친중국 정책에 제동이 걸리면서 중국 측이 ‘민감한 시기’를 피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앞서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장즈쥔(張志軍) 주임도 학생 시위와 관련,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대만 답방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simdy121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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