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고교생 등굣길 ‘묻지마 칼부림’…20여명 부상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에서 한 고등학생이 아침 등굣길에 무차별로 칼을 휘둘러 학생 20여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시(市) 인근 머리스빌에 위치한 프랭클린 리저널 고등학교에서 이날 오전 7시께 한 남학생(16)이 다른 학생들에게 칼을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이로 인해 중상 9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이 부상했다.

비상방재 당국 부책임자 댄 스티븐스는 “이 학생은 여러 교실과 복도를 돌며 다른 학생들에게 칼을 휘둘렀다”면서 “학생이 소지한 칼은 2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1교시 수업이 시작되기 직전이었다고 설명했다.

비상방재 당국은 부상 학생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상자가 당초 4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일부 부상자는 현지 병원에서 헬기편으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스티븐스는 부상 학생 모두 생명이 위독한 정도는 아니며 이들의 나이는 모두 14∼17세 사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총기가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칼을 휘두른 남학생은 현재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학생의 이름이나 사건 동기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하자 중ㆍ고교를 제외한 인근 지역 초등학교는 모두 휴교 조치를 내렸다.

한 학생은 “1교시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한 여학생이 피를 흘린 채 뛰어가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톰 코벳(공화)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으로 몹시 충격을 받았다”면서 주 경찰에 즉각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