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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진국병’ 결핵 치료비 한해 1300억
정부, 결핵발생률 절반 감축목표
7월부터 격리치료명령제 등 시행

우리 국민에게 후진국병으로 알려져 있는 ‘결핵’. 그러나 결핵 진료 및 치료비로 한 해 무려 1300억원이나 쓰는 상황이다. 게다가 결핵 환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매년 신규 환자 기준으로 몇 만명이 넘어선다.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무려 3만9545명의 결핵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오는 2020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해 인구 10만명당 50명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청소년을 결핵으로부터 철저히 보호하고, 결핵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먼저 충청남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결핵 집중 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향후 전국적으로 청소년 결핵 관리를 실시키로 했다. 이 밖에도 7월 말부터는 의료기관 내 격리 치료 명령제 등을 시행해 결핵이 전파될 수 있는 경로를 원천적으로 봉쇄키로 했다.

정부가 이렇게 결핵에 방점을 두고 결핵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결핵 환자들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결핵 환자는 2008년 13만여명 수준에서 2012년 11만9000여명으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 감소 폭이 기대 이하였다.

게다가 결핵 치료비용은 계속 늘어나 2008년 984억원에서 2009년 1000억원, 2010년 1197억원, 2011년 1256억원, 2012년 1317억원으로 점증하고 있다. 또 신규 결핵 환자의 경우도 2008년 3만4157명, 2009년 3만5845명, 2010년 3만6305명, 2011년 3만9557명, 2012년 3만9545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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