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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대 미니’ 4월 출시, 수입차 ‘작지만 센’ 전쟁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BMW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오는 4월, 3세대 버전으로 새롭게 국내에 출시된다. 미니는 독특한 캐릭터와 스타일, 그리고 민첩한 핸들링과 주행성능으로 유독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지난달 아우디 A3 세단과 벤츠 CLA클래스, 그리고 3월 BMW 2시리즈 쿠페에 이어 신형 미니까지 가세함에 따라 국내 수입 소형차 시장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처음 공개된 3세대 신형 미니가 오는 4월 국내 출시를 확정했다. BMW 그룹 코리아측은 현재 독일 본사와 최종 계약을 진행 중이며, 내달 부터는 국내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형 미니는 우선 이전 모델(미니 쿠퍼)에 비해 전장 98㎜, 전폭 44㎜, 전고 7㎜, 축간거리 28㎜ 등이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공간 활용도가 높아졌다.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의 최고출력은 전작 보다 14마력 더 늘어난 136마력(4500~6000rpm 사이)이며, 1250rpm에서 최대토크 22.44kgㆍm 의 힘을 발휘해 이전 모델에 비해 더욱 향상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7.9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210㎞/h다. 회사 핵심 관계자는 “7~8년 만에 새롭게 나오는 차량인 만큼 성능, 연비 등 모든 면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며 “신차가 나오면 판매가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니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301대로,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 525대를 하회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신형 미니 출시를 앞둔 데다 기존 해치백 모델 마저 공급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미니 이외에도 BMW가 오는 3월 새로운 2시리즈 쿠페를 선보인다.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모델인 520d와 동일한 엔진이 탑재된 220d가 주력 모델로 출시되며, 고성능 버전인 M235i의 경우엔 출시가 검토되고 있다. 소형차에 강한 폴크스바겐도 7세대 골프의 고급형 모델인 ‘GTI’와 ‘GTD’를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GTI는 220마력 터보차저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했다. 도요타 렉서스의 경우엔 작년 11월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CT200h’를 오는 4월 2일 부터 국내서 판매 한다. 지난 2011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1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되며 차세대 렉서스 디자인의 특징인 ‘스핀들 그릴’이 적용된다.

이미 이들 브랜드에 앞서선 지난달 아우디가 A3 3도어, A3 5도어 해치백 뒤를 이어 A3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인 A3 세단을, 벤츠는 프리미엄 콤팩트 4도어 쿠페, ‘더 뉴 CLA-클래스’ 2개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 바 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 프리미엄 컴팩트카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며 “가격 측면에서 국산차에게 더욱 위협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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