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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온라인 쇼핑 트렌드는 ‘모바일ㆍ신선식품ㆍ싱글족’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이마트몰이 올해 온라인몰 소비 트렌드를 집약한 3대 키워드로 ‘모바일’ ‘신선식품’ ‘싱글족’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싱글족과 맞벌이 부부 등 오프라인에서 장을 보기 어려운 이들이 온라인몰 이용을 활발하게 하면서 모바일쇼핑 등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은 쇼핑형태가 각광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온라인몰에서는 모바일 분야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마트몰의 모바일 쇼핑 매출은 57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는 470억원으로, 그 규모가 1년 사이에 8배 이상이 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이마트몰의 모바일 쇼핑 매출은 500억원을 훌쩍 넘어, 지난해의 10배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몰서 모바일 매출의 비중도 늘었다. 지난해에는 그 비중이 1.5%에 그쳤으나, 지난 1월 ‘이마트몰 앱’을 출시한 이후 5.3%로 신장하더니, 이달 들어서는 13.5%까지 올라갔다. 다음해에는 온라인몰 중 모바일 매출의 비중은 20% 안팎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몰에서 신선식품이 가공식품을 제치고 매출 비중 1위를 달성했다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신선식품의 선도를 직접 확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일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이마트몰 전체 매출에서 신선식품의 비중은 3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공식품이 31.5%, 생활용품이 20%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만 해도 이마트몰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은 가공식품(35.4%)이었다. 신선식품은 23.2%로 가공식품보다 한참 못 미쳤다. 가공식품이나 생활용품은 공산품이어서 굳이 제품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믿을 수 있지만, 신선식품은 매장에서 직접 선도를 확인하려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몰 구매상품을 직접 전달하는 형식의 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온라인몰에서 신선식품을 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나홀로 가구’가 온라인몰을 움직이는 큰 손이라는 점도 올해의 주요 트렌드다.

온라인몰에서 싱글족 관련 상품 매출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간편가정식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85.8%나 증가했고, 소포장 상품인 ‘990채소’도 48%나 매출이 올랐다. 이마트몰이 최근 도입한 ‘낱개 과일 골라담기’ 서비스는 싱글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최근 한 달 사이 과일 전체 매출의 20%까지로 그 비중이 늘어났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온라인시장은 국내 최대 유통업태인 대형마트와 매출이 비슷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모바일과 신선식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를 위한 기술 개발과 신선식품 배송시스템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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