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철도파업이 보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중견기업계가 “하루빨리 현장으로 복귀해달라”며 철도노조에 호소를 하고 나섰다. 중견기업계는 특히 이번 호소문에 대해 “논박이 아닌 간절한 부탁”이라며 “대승적인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는 23일 호소문을 내고 “철도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철도파업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크고 작은 불편을 끼치고 있고, 나아가서는 물류의 차질로 국가 경제에도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견련은 “특히 화물열차 축소로 생산ㆍ물류 활동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파업이 길어질 경우 산업계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며 “이는 결국 심각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서민경제에 또 하나의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는 경우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급속히 저하될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라며 “사회적 합의가 없는 파업은 명분이 있을 수 없는 만큼, 우리의 호소를 논박이 아닌 간절한 부탁으로 받아들여 대승적인 판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yesye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