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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삼성 회장 연내 귀국…4년연속 신년하례식 참석
생일 만찬 겸한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도 나설듯
예년처럼 새해 글로벌 경영전략 화두 던질지 여부 관심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해외 체류 중인 이건희<사진> 삼성전자 회장이 연내 귀국한다. 이 회장은 올해 안에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마무리한 뒤 신년 하례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새해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22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조만간 귀국, 내년 1월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하례식 참석이 성사되면 2011년부터 4년 연속 그룹 임원들과 새해 시작을 함께 하게 된다.

하례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 오너 일가와 그룹 미래전략실장인 최지성 부회장, 계열사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귀국 이후 소화할 일정은 신년 하례식과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두 가지”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내년 1월 9일로 잡혀 있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과 수상자 가족ㆍ사장단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사는 이 회장의 생일 만찬을 겸해 진행된다. 최근 몇 년간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이 12월 초로 앞당겨 진행됐는데, 새해부터는 다시 생일 만찬과 합쳐지게 됐다.

이 회장은 지난달 3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후 줄곧 해외에 머물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등 각종 일정과 사업 구상을 위해 네 차례 출국했으며 7개월 넘게 해외에 체류했다.

이 회장이 하례식 등에서 새해 글로벌 경영전략의 화두를 던질 지도 관심이다. 이 회장은 올해 하례식이 끝난 뒤 투자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늘릴 수 있으면 늘려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세계 경제는 올해에도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며 삼성의 앞길도 순탄치 않아 험난하고 버거운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올해를 내다봤다..

올 10월 신경영 20주년 만찬에서도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 회장은 내년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14’에는 일정상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2010ㆍ2012년 ‘CES’에는 참석했다. 대신 아들인 이 부회장이 라스베이거스에 짧은 기간 들러 신제품 동향을 파악하고 대외 활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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