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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어 디자인으로 얇아진 두께…태블릿PC 같은 터치패드 손맛…손 큰 사람에겐 키보드 불편해
씨앤앰‘스마트TV Ⅱ 리모컨’써보니
국내 케이블TV 방송사 중 하나인 씨앤앰은 내년 1월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TV ‘스마트TV Ⅱ’를 상용화한다. 유튜브, 크롬 등의 구글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는 것에서 나아가 플레이스토어에 있는 30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스마트TV 단점이었던 앱 부족을 개선했다.

스마트TV Ⅱ의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블루투스 기능의 리모컨이다. 출시에 앞서 미리 써본 스마트TV Ⅱ 리모컨의 가장 큰 특징은 열고 닫을 수 있는 도어 형태의 디자인이었다. 도어 상판에는 기본 리모컨처럼 버튼이 배열돼 있고 중간 부분에 정사각형 형태의 터치패드가 있다.

터치패드에서는 포인터, 상하좌우 방향버튼, 확인버튼, 플레이, 앞뒤 이동, 중지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실제 TV화면에 대고 터치패드로 앱을 선택 및 실행했을 때 화면에 나타나는 반응이나 속도 면에서는 상당히 정확하고 빨랐다. 또 사방향키 가운데 확인 버튼이 있어 한 손으로 조작하기에도 큰 불편이 없었다.

도어를 열면 쿼티자판이 보여 다양한 키워드를 검색할 수 있다. 검색 버튼을 누른 뒤 도어를 열고 검색창에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상속자들’을 쳐보니 VOD 등 관련 콘텐츠들이 결과로 나왔다. 자판배열은 기존 키보드와 거의 같아 사용하는 데 익숙했다. 다만 자판을 누를 때는 두 손으로 사용해야 했고, 크기가 다소 작아 손이 큰 사람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도어 형태의 쿼티자판 탑재 리모컨은 이번 제품이 처음으로 씨앤앰은 현재 특허 출원 진행 중이다. 씨앤앰 관계자는 “도어 디자인을 채택해 리모컨을 얇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며 “이를 통해 그립감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터리 무게를 줄이지는 못해 이전 리모컨보다 가벼워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리모컨은 또 블루투스 4.0 방식으로 셋톱박스와 연결돼 다른 블루투스 지원 기기와도 같이 사용된다. 가령 블루투스 기반 헤드셋을 쓰고 영화를 시청할 수 있고, 무선 게임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씨앤앰은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좌우로 넘기는 플리킹(Flicking) 기능을 리모컨에 도입하는 기술을 기획 중이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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