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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CEO 추천위 실무담당 총괄 공모 참여 논란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KT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의 실무를 맡아보는 조직 총괄이 공모에 참여해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성복 KT 윤리지원실 부회장<사진>이 KT CEO에 공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부회장이 총괄하는 윤리지원실 산하 지배구조팀은 CEO 추천위원회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국’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CEO 인선 과정을 깊숙히 들여다볼 수 있는 위치의 인물이 직접 공모에 참여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의식한 듯 정 부회장도 지난 7일 보직사퇴 의사를 밝혀 이날 연구위원으로 인사발령이 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이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겨도 CEO에 공모한 사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KT측의 설명이다. KT관계자는 “공정성 논란을 이유로 스스로 보직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CEO 후보 자격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서울고검 검사 출신으로 2009년 KT 윤리경영실 실장으로 KT에 둥지를 튼 뒤 KT 그룹윤리경영부문 부문장을 맡아왔다. 정 부회장은 이석채 전 KT 회장이 영입한 인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CEO 선임 절차 관련 공모와 외부 평가기관 추천을 통해 1차 후보군을 압축한 CEO 추천위원회는 이번주 면접 대상 후보를 3, 4배수로 선별해 면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다음주 추천위 의결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를 확정하는 주주총회는 연말을 보내고 내년 초에 열릴 전망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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