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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조직개편 단행…키워드는 ‘윤리경영’ 강화
-윤리팀 산하 감사실→감사팀 격상…사외이사 ‘감사委’ 편제

-‘납품비리’ 의혹 사표 제출한 임원 60명 중 10여명 사직처리 예정

- 올 해 ‘납품비리’ 홍역 치르고 윤리경영 강화 나서

- 12월 중 조직개편 마무리 후 임원인사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올 해 납품비리로 홍역을 치른 대우조선해양이 윤리경영을 강조하는 조직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현재 윤리팀 소속 조직인 감사실을 감사팀으로 격상하고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의 감독을 받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조직개편 후 12월 중 이뤄질 인사에서는 납품비리에 연루돼 사표를 제출한 임원 60여명 중 10여명을 사직처리하는 등 인사쇄신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 해양 분야 자체설계 능력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링 분야 조직을 확대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대우조선은 29일 윤리경영을 강화한 내용의 조직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인적 쇄신 및 시스템 혁신과 조직 및 업무에 대한 상시 진단을 도입해 비리를 척결하고 청렴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감사팀의 독립성 확보 및 위상 강화를 위해 기존 윤리팀 산하 조직이었던 감사실을 감사팀으로 격상하고 사외이상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산하에 편제시켜 독립적인 조직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인적 쇄신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일단 최근 납품비리와 관련해 사표를 제출한 60여명 임원 중 10여명에 대한 사직 처리를 진행해 비리 척결의 의지를 보일 계획이다. 또 임원 선발 시에도 직급와 나이에 상관없이 업무 전문성과 더불어 윤리의식, 진정성 등을 바탕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윤리경영과 함께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해양 분야 설계 능력 강화를 위한 변화도 시도된다. 중앙연구소와 전략기획실 산하의 경영전략팀을 통합해 엔지니어링 중심의 연구개발을 늘리고이를 뒷받침 하는 미래전략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선박과 해양 제품 제조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자체 설계 능력을 강화해 해양 분야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제까지 경영전략팀은 신사업 중심의 전략을 기획하던 곳이었는데 앞으로는 실제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 설계와 관련한 연구개발 분야에도 집중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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