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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삼채, 웰빙 바람타고 승승장구

소비시장 확대에 따른 수입량 급증

미얀마에서 온 천연식이유황 함유 채소 삼채(뿌리부추)가 대한민국 채소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국내에 건강채소로 잘 알려진 여주, 와송 등은 주로 약재로 쓰여져 시장이 제한적인 반면 삼채는 약재시장은 물론 일반 채소시장에까지 발을 넓히며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채는 유황을 함유하고 있어 여러 질병 개선을 위해 섭취하기도 하지만 가정과 식당에서 반찬으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초무침, 장아찌 등 여러 종류의 반찬은 물론 삼채백숙 등의 요리에도 많이 사용된다. 맛은 물론 영양까지 뛰어나 웰빙식품을 찾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소비 증가 추세에 맞춰 국내 삼채 수입업체인 ㈜오라컴 역시 늘어가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수입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오라컴에 따르면 이렇게 미얀마 삼채가 승승장구하는 것과는 달리 국내산 삼채는 아직 시장이 미미한 수준이다. 우선 가격면에서 수입산에 비해 너무 고가이며, 맛은 매운맛이 유난히 강하다. 일부에서는 잎사귀까지 시장에 출하해보기도 하지만 소비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오라컴의 문종정 이사는 “삼채는 영양성분도 중요하지만 세가지 맛이 난다하여 삼채라는 이름이 붙여진 만큼 맛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미얀마산 삼채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내산 삼채 시장에 대해 “여름에는 잎사귀를 출하하고, 겨울에는 뿌리를 출하하는 형태인데,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다가는 한마리도 잡을 수 없다. 분명 삼채의 잎도 식용가능한 부분이나, 삼채가 뿌리부추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신선도 유지나 식감, 맛적인 측면에서 볼 때 잎은 뿌리를 따라올 수 없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국내 농민들도 좀 더 뿌리상품화에 치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오라컴에서는 현재 국내산 삼채 유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중간마진을 최소화함으로써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문종정 이사는 “국내산 삼채의 경우 우리가 마진을 고려했다면 유통에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는 소량이 판매되는 실정이나 꾸준히 노력한다면 큰 성과도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며 국내 삼채시장이 성장하여 재배 농가들의 걱정거리가 해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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