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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 하이스코 분할합병 의결…현대차그룹 생산 수직계열화 완성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생산 수직계열화 완성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제조 및 판매사업 부문을 현대제철에 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명실상부한 일관제철소 면모를 갖춤과 동시에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거듭나게 됐다. 냉연 부문을 떼준 현대하이스코는 회사 전체 규모는 줄지만 자동차 경량화 제품 개발 등 신성장사업에 집중하며 전문성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내 철강사업 부문 재편을 통해 오랜 숙원이었던 자동차생산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됐다. 안정적인 강판 공급을 통한 생산성 강화는 물론 그동안 ‘일감몰아주기’라는 외부의 곱지 않은 시선으로부터도 자유롭게 됐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 파라다이스호텔과 울산 현대하이스코 본사에서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합병을 결의했다. 분할합병 기일은 12월 31일이다. 이전까지 양측의 대대적인 인사 및 조직개편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현대하이스코의 냉연제품 제조 및 판매사업 부문에 재직하는 임직원은 현대제철로 승계 고용된다. 공통 부문에 재직 중인 임직원에 대해서는 양측이 협의를 통해 승계 여부를 결정한다. 현대하이스코는 전체 1400여명 직원 중 1000여명이 현대제철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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