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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IL 수출 쾌항...3년 연속 수출 비중 60% 이상 달성 눈앞
-2011ㆍ2012년 64% 이어 올 3분기까지 62%

-2006~2009년에도 4년 연속 달성한 바 있어

-지난 10년간 수출액 5배ㆍ매출比 비중 10%↑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S-OIL(010950)이 3년 연속 매출 대비 수출 비중 60% 이상 달성을 눈앞에 뒀다.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수출기업의 ‘강약’ 척도 중 하나로, 그만큼의 수출 쾌항을 의미한다. 정유업계에서는 공장 가동 초기인 1980년대부터 30년 넘게 수출에 공을 들여온 결실로 해석하고 있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S-OIL의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올 3분기까지 62% 정도다. 2011년과 2012년에도 64%를 기록한 바 있어, 3년 연속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06~2009년에도 4년 연속 60%를 웃돌았던 비중은 2010년 58%로 주춤했다가 다시 회복됐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OIL이 국내 최초로 ‘석유제품 상시 수출’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 내수 품목인 석유제품을 수출 품목으로 전환시킨 것을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석유제품 수출 산업화의 효시로 평가 받는다.

S-OIL은 1980년 울산 울주 온산공장 가동 초기부터 생산물량의 40% 이상을, 2000년대 이후에는 50% 이상을 지속적으로 수출해 왔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S-OIL의 수출 실적은 급성장했다. 총 수출액은 2003년 4조2750억원에서 2012년 22조1859억원으로 5배 이상, 매출 중 수출 비중은 10%(2003년 54%→2012년 64%)나 증가했다.

해외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S-OIL은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지사를 세웠다.


S-OIL은 시설 투자를 통해 수출 경쟁력도 키웠다. 1990년대 초반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인 1조원 이상을 투자, 저가의 중질유를 원료로 고가의 경질유로 전환시키는 고도화시설을 갖췄고, 생산 제품의 저유황 경질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가능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부터 3년간 1조3000억원을 투자,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2011년 완료해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했다. 2011년 4월 폴리에스테르 합성섬유 원료인 파라자일렌 공장을 본격 가동, 연 생산능력을 기존 70만t에서 180만t으로 2배 이상 늘리면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췄다.

이에 따른 생산량 증가분을 수출시장을 통해 판매하면서 S-OIL의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액은 2011년 전년보다 127%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3% 증가한 4조 2970억원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S-OIL의 수출 성공 사례를 지켜본 다른 정유사들도 2000년대 중반 이후 수출 대열에 합류했다”며 “덕분에 석유제품이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라서며 ‘수출 효자’ 역할을 하게 됐다”고 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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