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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찍어내기 전방위 공세에…金후보 “檢정치중립 지킬것”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장남 병역기피·증여세 탈루등 논란
민주 “황찬현·문형표 비해 사안 중대”




‘2택(擇) 1낙(落)’

민주당이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찍어내기’ 절차에 착수했다. 검찰총장은 국회가 동의하지 않아도 임명할 수 있는 자리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청문회 미통과자는 임명 않는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황찬현·문형표 후보자’보다 사안이 중대하다는 판단에서다.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는 13일 인사청문회에 출석 “국민이 바라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반드시 지켜내겠다. 불편부당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겠다. 검찰의 본분은 형사사법의 책임을 묻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지난 4월 검찰을 떠나며 ‘사나이가 세상에 태어나 쓰이면 목숨을 바쳐 충성할 것이요, 쓰이지 못하면 밭 갈면 족하거늘 권세 있는 자에게 알랑거려 뜬 구름 같은 영화를 훔치는 것은 나에게 수치다’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을 인용했었다”며 “이제 다시 부름을 받은 만큼 직무를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3일 열렸다. 김 내정자는 이순신 장군의 어록을 인용 “다시 부름을 받은 만큼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반드시 낙마시킨다는 각오로 장남의 병역 기피 의혹 등을 파고들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이날 인사청문회가 시작되자 야당 의원들은 자료제출 문제를 요구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윤석렬 특별수사팀장에 대한 감찰위원회 내부에서 입장이 갈렸다. 회의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고, 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아들의 병역면제 사유인 ‘사구체신염’ 결과가 입대신검이 아닌 입사신검에서 나온 것이란 제보가 있다”며 관련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김 내정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관계에 대해 “김기춘 전 장관이 장관으로 재직하셨을 시절 저는 평검사 중에서도 아주 서열이 낮은 검사에 불과했다”며 ‘김기춘 라인’이라 지목하는 야당 측 주장을 일축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내정자 장남의 병역 기피 의혹, 증여세 탈루 의혹, 전남의 땅 매입 의혹, 퇴직후 로펌 활동 당시 받은 사건 수임 등에 대해 치밀하게 파고 들었다. 핵심 논란이 될 장남의 김 내정자의 장남은 지난 2005년 고도근시로 현역(3급) 판정을 받았다가 김 후보자가 대검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3월 ‘사구체신염’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 또 김 후보자 자녀들이 1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관련, 따른 증여세 탈루 의혹 등도 의혹으로 제기됐다.

한편 김 내정자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제도 도입 요구와 관련해선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 사안은 가급적 수사를 믿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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