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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양당제 문제 심각..다당제로 연정해야”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13일 “양당제는 좋은 사람들이 아무리 모여있더라도 원심력이 작용하는 구조”라며 “균형이 무너지면서 양극단에 있는 1%의 목소리 큰 사람들의 의견으로 갈라질 수밖에 없게 만든다”고 일침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거대 정당에 의한 정치파행을 파고든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세미나에서 우리 정치의 문제점의 근원으로 양당제를 지목하며 “양측이 서로의 얼굴만 보고 있으니 실제 뽑아준 국민들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양당제가 최대한 강화되는 데로만 모든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면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없고, 국회의원 소선거구 문제가 여전해 민심을 대변하는 국회가 되려 민심과 괴리를 만드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거론하면서, “이 분은 다른 당의 상대방 정책도 자기가 보기에 국민들 국가에 도움되면 포용했다”면서 “독일은 내각제이기도 하지만 다당제이기 때문에 연정하면서 협상하고 상대 정책도 타협한다”며 다당제를 염두한 선거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다당제 특징이 중도로 보일 수밖에 없는, 그래서 정치가 서로 협력하는 정치가 되고 그 때 정치가 제대로 발휘하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이해당사자 간 갈등을 조정하는 걸 정치가 하게 되는데 그런 역할로 놓고 보면 양당제 보다 다당제가 제대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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