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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 LG 합작품 ‘넥서스5’ 돌풍 일으키나
새 OS ‘킷캣’ 탑재…아이폰5S의 반값…오늘 한국 1차 출시
무약정 기준 16GB 45만9000원 판매
‘G2’와 유사한 손떨림 보정기능도 포함


구글이 새로운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4.4 ‘킷캣’을 탑재한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 5’공개와 동시에 전격 출시했다. 특히 한국도 1차 출시국가에 포함된 가운데, 가격이 아이폰 5S의 반값 수준이어서 국내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구글 플레이에 따르면 현재 구글은 넥서스 5를 무약정 기준으로 16GB는 45만9000원, 32GB는 51만9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전작인 넥서스 4가 공개되고 나서 국내 출시되기까지 7개월 이상 걸린 것을 감안하면 이번 넥서스 5 국내 출시 속도는 크게 앞당겨진 셈이다.

넥서스 5는 LG전자가 제작한 제품으로 최신 전략폰 ‘LG G2’와 유사하다. 넥서스 5는 5인치 수준의 풀 HD 디스플레이(1920×1080)를 탑재하고 인치당 픽셀 수(ppi)는 445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800을 프로세서로 장착했고,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에는 손떨림 보정 기능(OISㆍoptical image stabilization)이 적용돼 사진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또 움직이는 물체를 선명하게 포착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 이를 보정하고, 또 움직이는 피사체가 가장 또렷하게 포착된 부분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넥서스 5의 가장 큰 특징은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 킷캣을 최초 도입했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크롬 등을 총괄하는 순다르 피차이 선임부사장은 킷캣에 대해 “불필요한 백그라운드 서비스를 없애고 사용자가 늘 쓰는 기능들의 메모리 소모량을 줄임으로써 안드로이드가 차지하는 메모리를 오히려 줄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넥서스 5 사용자가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시키더라도 램에 가해지는 부담이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피차이 부사장은 “램은 전화기에서 가장 비싼 부품 중 하나다. 이제 안드로이드는 512MB 램에서도 무리 없이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넥서스 5는 사용자들이 지메일, 크롬, 캘린더, 지도, 드라이브 등 구글의 대표적인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통합 멀티플랫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행아웃(Hangouts)’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제공해 문자메시지(SMS), 멀티미디어메시지(MMS), 그룹채팅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 연동을 통해 집에 있는 PC에서 행아웃을 통해 채팅을 하다가 밖으로 나갈 경우,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바로 이어갈 수 있다.

이 밖에도 넥서스 5는 HDR+(High Dynamic Range+) 촬영 모드도 지원한다. HDR+ 촬영 모드는 역광 또는 빛이 정면으로 비치는 상황에서 사진 여러 장을 연속 촬영해 빛의 강약이 다른 사진을 합쳐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해주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어둡거나 역광인 곳에서도 최적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 같은 특징에도 넥서스 5는 무약정 가격 기준으로 아이폰 5S의 반값 수준이다. 아이폰 5s 국내 무약정 제품 가격은 16GB가 88만원이다. 75만원 아이폰 5C보다도 넥서스 5는 30만원 정도 저렴하다. 넥서스 5는 국내와 함께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도 1차로 출시됐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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