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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공연 거래장터 열린다
- 서울시, 축제형 아트마켓 ‘2013 선유도 거리예술장터’ 개최

- 1인극서 이동형공연까지…거리예술 유통, 배급의 플랫폼 마련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연극, 무용, 음악, 서커스, 마임 등 다양한 거리공연들이 공원에 한데 모여 거래를 할 수 있게 길이 열렸다.

서울시는 한국거리예술센터와 함께 신개념 축제형 아트마켓인 ‘2013 선유도 거리예술장터’를 11, 12일 이틀간 선유도공원에서 개최해 거리 예술의 유통과 배급의 플랫폼을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예술장터’에는 거리예술 작품 16편이 공연되고, 20여개 홍보부스를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 예술가들이 공연을 선보이면 프로그래머(구매자)들이 입맛에 맞는 공연을 구입하는 방식의 거래가 이뤄진다.

시는 이 장터가 창작자들과 구매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품을 거래하는 실질적인 예술시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참여 작품의 전문가 대상 작품 홍보용 프로그램북과 홍보용 공연 영상자료(DVD)를 제작했다. 또 장터 간담회를 마련해 국내ㆍ외 전문가들이 거리예술의 흐름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했다.

해외에서는 거리공연 거래장터가 활성화 돼 있으며 대표적으로 프랑스 오리악축제, 스페인 피라타레가 축제가 있다.

홍보부스 참여단체는 극단 몸꼴, 마린보이, 배낭속사람들, 예술불꽃 화랑, 체험예술공간 꽃밭, 창작그룹 노니, 창작중심 단디, 프로젝트 잠상, 팜씨어터, 음악당 달다, 이미라, 임선영, 극단 민들레, 유목연, 극단 서울괴담, 연극연구소 명랑거울 등이다.

한편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선유도공원 공간에 특화된 다양한 거리예술 작품 16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선유도 이야기관에서는 ‘돈도깨비’, ‘재주있는 처녀’ 등 공간의 아늑함이 주는 분위기에 어울리는 1인극이 열리며 앉아서 편히 쉴 수 있는 잔디마당에서는 상설 전시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건물의 외벽에서는 버티컬 댄스와 함께 불꽃 연출이 어우러진 불꽃 퍼포먼스 ‘신기루’가 펼쳐진다. 또 이동형 공연인 ‘바퀴 (무지막지 서커스)’, ‘길 떠나는 난쟁이’, ‘바람노리’ 등을 따라 다니면 선유도공원의 숨은 공간을 찾는 즐거움을 맛볼수 있다. 특히 이번 장터에는 안느 기요(Anne Guiot) 프랑스 거리예술단체 대표 등 해외 전문가들도 참여해 한국 거리예술의 해외 진출도 기대된다.

구아미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장은 “도시공원이 예술가의 상상력과 시민들의 창의적인 참여를 통해 거리예술의 창작, 배급, 유통의 플랫폼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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