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모닝클릭]뉴욕증시 혼조세, 10일 코스피 2000선 안착할 지 주목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의 차기 의장으로 재닛 옐런 부의장이 지명됐다는 소식과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불안감이 교차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일 한글날 휴일로 하루 쉰 코스피는 10일 2000선에 안착할 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45포인트(0.18%) 오른 1만4802.98를 기록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5포인트(0.06%) 상승한 1656.40을 기록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06포인트(0.46%) 빠진 3677.78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으로 옐런 연준 부의장이 지명됐다는 소식은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연방정부의 셧다운 장기화와 이에 따른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는 악재였다.

옐런 부의장은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출구전략’ 시기를 둘러싼 시장의 불안감이 일정 정도 해소됐다.

옐런 지명자는 이날 “미국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후퇴에서 벗어나고 경기 회복력을 강화하려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양적완화를 통한 시중 유동성 확대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회의록도 양적완화 불안감을 덜어줬다. 당시 회의에서 대다수 위원들은 연내 채권매입의 속도를 늦추고 내년 중반께 양적완화를 중단하자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본격적인 출구전략시행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그러나 셧다운 사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대립은 여전히 계속됐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미국의 셧다운 장기화와 채무불이행 악재 우려에 사흘 연속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4% 떨어진 6337.91로 마감하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46% 내린 8516.6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16% 하락한 4127.0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는 국채발행 성공 소식에 힘입어 각각 1.29%와 0.97% 올랐다.

지난 8일 사흘 만에 반등하며 200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2000선 안착이 주목된다. 2000선을 오르내리는 코스피가 시원하게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가운데 좀처럼 방향성을 잡기가 쉽지 않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8일까지 29일간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대세적인 상승세에는 큰 이견이 없지만 미국의 셧다운이 계속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짙어지고 있다.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150만원을 향해 달려가는 삼성전자와 조선업황 개선 기대감에 상승 중인 현대중공업 등이 관심사다. 지난 8일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셀트리온의 주가 흐름도 주목된다.

happyda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