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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채욱 대한통운 대표, CJ 지주회사 대표까지 맡아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이채욱 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이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주식회사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 또 그룹 인재 관리를 총괄하던 민희경 CJ인재원장(부사장)은 그룹의 사회공헌팀을 확대개편한 공유가치창출(CSV)경영실장으로 선임됐다. 이재현 회장의 구속으로 인한 경영 공백을 메움과 동시에 글로벌 사업과 상생 협력 강화에 방점을 찍은 인사라는 분석이다.

CJ그룹은 8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채욱 대표이사는 삼성물산으로 입사, GE메디컬 부문 아태지역 총괄사장, GE코리아 회장, 인천국제공항 공사 사장을 지낸 대표적인 글로벌 전문 경영인으로 지난 4월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CJ그룹에 합류했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공항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최고공항상(ASQ)을 7년 연속 수상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유엔 자문기구인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총회 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문화를 내세운 CJ그룹의 제품과 서비스의 글로벌 사업 기회의 폭이 넓어지고 그룹의 글로벌 사업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풍부한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을 지주사 대표이사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껏 CJ주식회사를 이끌던 이관훈 대표이사는 예우임원인 상담역으로 일정 기간 재직하게 될 것이라고 CJ 측은 설명했다.

이관훈 대표가 경영일선에서 빠지게 됨에 따라 이재현 회장 구속 이후 비상경영 차원에서 운영됐던 5인 그룹경영위원회(이관훈 대표, 이채욱 부회장, 이미경 부회장, 손경식 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도 인적 구성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룹 관계자는 “4인 체제로 갈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채욱 체제로 CJ그룹이 정비됨에 따라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경영총괄 산하에 ‘글로벌팀’을 새로 만들고 허민회 경영총괄이 겸직토록 했다.

CJ는 아울러 기존 사회공헌(CSR)팀을 ‘공유가치창출(CSV)경영실’로 확대개편하고, 그룹 인재경영을 총괄해오던 민희경 인재원장(부사장)을 CSV경영실장으로 선임했다.

CJ그룹은 “CSV경영실은 그룹의 창조경영 DNA를 접목시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것으로 향후 그룹의 상생 및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CSV가치의 조직문화 내재화를 위해 기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대표 이사 변경은 회장의 구속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고 확대해석하는 건 자제해달라”며 “그룹이 위기상황인 것은 맞지만, 그룹 조직 정비 및 이에 따른 인사는 일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라고 했다.

CJ는 이번 수시인사와 조직개편에 이어 임원 정기 승진 인사는 오는 11월~12월 사이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 CJ㈜

□ 대표이사 이채욱

□ 사업팀장 구창근

□ 재무팀장 김재홍

□ 인사팀장 이준영

□ 홍보실장 김상영

□ CSV경영실장 민희경

□ 인재원장 손관수

□ 인재원부원장 신영수

□ 법무TF팀장 성용준



■ CJ헬로비전

□ 경영지원총괄 윤경림

■ CJ대한통운

□ 전략지원실장 신동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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