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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주력 IT제품 4종, 수출길 활짝…세계관세기구, IT제품 4종 무관세품목으로 결정
[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세계관세기구(WCO:World Customs Organization) 제52차 품목분류위원회에서 고화질(HDMI) 모니터 등 우리나라의 수출우위 IT제품 4종이 무관세품목으로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중국 등 일부 국가의 심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각 국의 IT발전 수준에 맞는 논리를 개발해 70여 참가국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설득한 결과다.

이에 따라 IT제품 수출기업들은 이번 WCO의 무관세 결정에 크게 고무된 입장이다. HDMI 모니터 등 우리나라 수출IT제품은 미국에서 5%, EU에서 14%, 중국에서 20%의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관련 업계는 이번 WCO 결정으로 해외에서 매년 약 1200억원의 관세가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해외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기업과 남아프리카공화국간 계류 중인 HDMI모니터의 품목분류 소송에서 우리기업이 승소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수출주력품목이 WCO에서 유리하게 품목분류 결정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는 한편, 첨단제품 품목분류 개정안을 WCO에 지속적으로 제안해 국제적인 품목분류기준 정립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개최된 WCO 제51차 품목분류위원회에서 HDMI 모니터, 스마트폰용 Touch screen, 스마트폰용 AMOLED, moduleLED Backlight unit 등 4종의 IT제품은 회원국들의 보호주의 편승에 따른 이해관계가 맞물려 ‘무관세품목대상 결정’이 보류됐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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