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검찰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을 사기성 기업어음, CP판매 혐의로고발한 사안을 특수 1부(부장 여환섭)에 배당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다수있고 국민적 관심이 많아 특수 1부에서 수사하도록 배당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경실련은 지난 7일 ‘현 회장 등이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사기성 기업어음, CP를 발행해 판매했다’며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고발장에서 “현 회장은 자신의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것”이라며 “동양시멘트는 그룹 내에서 사업 역량과 신용도가 가장 우수한 계열사이고, 국내 2위의 시멘트 생산능력을 갖춘 업체라는 점에서 법정관리를 피할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어음 발행 후 10여일 만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룹에서 신용도가 우수한 동양시멘트가 CP 발생 10여일 만에 법정관리 신청을 한 것은 채권단 간섭을 줄여 경영권을 유지하고, 그 피해를 투자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으로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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