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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대형주 vs 내수주…셧다운 후폭풍속 유망주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도 횡보하고 있다. 미국발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IT 등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대외 변수에 덜 민감한 내수주가 유망하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8일 개장 직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9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것도 향후 전망을 헷갈리게 만든다. 셧다운 장기화 등으로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코스피지수도 이달 들어 2000선을 하회하고 있다.

1980년 이후 미국 연방정부 폐쇄는 클린턴 정부 시절 21일을 제외하면 모두 5일 이하에 그쳤다. 반면 현재 미국 연방정부 폐쇄는 일주일을 넘어서고 있고 미 정치권의 대립으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17일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마감시한이 다가오는 것도 불안감을 키운다.

이런 가운데 3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IT업종이 여전히 대안으로 꼽힌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정치적 교착 상태가 크더라도 17일 부채 한도 소진 시점까지는 타협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며 “올 들어 IT 관련 제품의 대미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삼성전자 등 IT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 둔화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금액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고 있다.

반면 그간 상승했던 수출주보다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회복의 힘은 다소 미약해지는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미되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코스피지수가 1950 이상에서 머무는 동안은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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