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가 좋은 곳에서 야영을 하게 되면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에 깊은 만족감을 느낀다. 그러나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 했던가. 숙박과 음식 등의 문제로 얼마 안 가서 집이 그리워지기 일쑤다.

이번에 소개하는 창업 아이템은 이런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준다. 캠핑장에서도 집처럼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호텔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실례로 미국과 영국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컨테이너호텔을 이동시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여행자 숙소 제공 서비스’가 인기다

이 아이템이 해외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원하는 장소에서 시설이 좋은 숙소를 만들 수 있다는 점과 컨테이너라는 특수한 호텔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상당히 긴 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국내에서는 컨테이너로 만든 호텔이 매우 낯설게 느껴지지만, 컨테이너는 매우 튼튼하고 깨끗해서 야외에서의 숙박시설로서는 최고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캠핑카들보다 훨씬 더 넓은 공간을 자랑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 캠핑족이 이용하기에 좋다.

이 아이템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캠핑을 좋아하는, 국내 수많은 여행자다. 특히 단기로 여행하는 사람들보다는 일주일 이상 머물기를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숙박시설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피서지에서 매우 유용하다. 최근에는 캠핑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수많은 사람이 야외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주말에 전국의 캠핑장들이 몸살을 앓는 것을 보면 이 시장이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것임에는 분명하다.

따라서 야외에서 제대로 된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이 컨테이너호텔이 국내에서도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캠핑카를 대신하는 새로운 캠핑문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컨테이너호텔은 약 10평 규모에 2인용 침대가 있는 객실과 화장실, 욕조와 주방도 갖추고 있다. 객실에는 TV와 냉장고 등이 설치돼 있으며, 식사는 전문 요리사가 준비하는 음식을 주문해서 먹을 수 있으며 메뉴도 다양하다. 간단히 말해서 비즈니스호텔 정도의 서비스다.

야외에서 일주일 이상 머물고자 할 때 이 컨테이너호텔은 다른 숙박시설이 제공해줄 수 없는 캠핑의 즐거움까지 동시에 제공해주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 수 있는 아이템이다.

캠핑카가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 아이템이고 펜션이 고정된 공간에서 좋은 시설의 숙박을 제공하는 아이템이라면 이 컨테이너호텔은 두 가지 숙박시설의 중간 형태를 띤 것으로, 두 시설의 장점만을 모아서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숙박 서비스를 제공한다.

곧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펜션과 같은 좋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따라서 캠핑과 같은 야지의 리얼한 체험을 원하면서도 좋은 숙박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호텔이 될 수 있다.

여행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캠핑을 좋아하는 예비 창업자에게 권하고 싶은 아이템이다. 창업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회사는 영국의 스노제박스(www.snoozebox.com)가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