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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기침체 리스크 사라졌다”
무디스 어낼리틱스 보고서
17일 FOMC…테이퍼링 촉각




미국 연방 경제가 지난 5년간 침체에서 벗어나 ‘안정적(stable)’인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한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의 실업률이 지난 7월 평균 7.9%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지표가 속속 나오면서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 축소)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산하 시장조사업체 무디스 어낼리틱스는 10일 보고서에서 “미국 본토 중 1개 주(州)를 제외한 전역에서 경기침체 리스크가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일리노이와 위스콘신, 앨라배마를 ‘경기 회복 상태’인 주로 포함시키면서 “델라웨어주를 제외한 미국 49개 주에서 경기침체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 3위 금융 대기업인 씨티그룹은 파산 위기 5년 만에 구제금융에서 성공적으로 졸업하게 되면서 미국 경제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세계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지표도 속속 나오고 있다. OECD는 역내 34개국의 실업률이 지난 7월 평균 7.9%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8월 산업생산도 연율기준 10.4% 증가해 예상치(9.9%)를 크게 웃돌아 경제의 순환적 회복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전이 충격’에 대한 경고음도 제기됐다. 유럽중앙은행(ECB) 이사와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1994년 미국의 유동성 회수로 세계 채권시장이 와해된 점을 상기시키면서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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