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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침체 늪’ 벗고 안정궤도 진입…OECD 실업률 7%대 안정
무디스, 일리노이 등 신용 상향
연방경제 악화 벗고 ‘안정적’ 전망

美 서비스 일자리 3만8천개 증가
구매관리자지수 2년만에 최고치




미국 전역이 경기침체의 위험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회복을 알리는 호조가 이어지면서 경제 상승세가 더욱 힘을 받게 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산하 시장조사업체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일리노이ㆍ위스콘신ㆍ앨라배마 주(州) 3곳의 등급을 ‘침체 위험(at risk of recession)’ 상태에서 ‘회복 중(in recovery)’인 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전체 50개 주 가운데 델라웨어 주를 뺀 나머지 49개 주에서 경기침체 요인이 사라진 것이다.

무디스는 특히 미국 연방 경제가 지난 5년간 악화일로 상태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하며 안정적(stable)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대해 무디스의 브렌트 캠벨 이코노미스트는 활력을 되찾은 노동시장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6개월간 민간 부문의 일자리가 꾸준히 늘었다”며 “금융과 의료 등 서비스 부문의 성장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전역의 보건의료 및 복지 부문의 일자리는 지난해보다 35만37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보다 신규 일자리가 3만8300개 증가된 결과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 창출이 활발하게 일어났던 앨라배마 주와 위스콘신 주에선 지난 7월 실업률은 각각 6.3%와 6.8%를 기록, 전국 평균 7.4%보다 밑도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무디스는 이번 등급조정에서 빠진 델라웨어 주도 향후 경제를 낙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캠벨은 “델라웨어 주가 다른 주에 비해 뒤처진 것처럼 보일 뿐,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웰스파고의 나탈리 코헨 지방증권 투자 책임자도 “일자리 시장이 개선되고 있으며 재정상태도 상당히 온건한 편”이라고 낙관했다.

이는 향후 미국 경제가 완연히 회복세에 접어들어 견조한 경기 확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밝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 경제는 제조업 경기가 꿈틀대며 점차 되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달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7로, 지난 2011년 6월 이래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4.1을 웃돌 뿐만 아니라, 직전월의 55.4보다도 개선된 결과다.

또 지난달 서비스업 고용지수도 전월의 53.2에서 67.0까지 뛰어오르며 13개월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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