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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생산 등 각종 지표도 ‘청신호’
미국뿐 아니라 독일 등 세계 선진국의 경제 회복세도 느리지만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지표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일단 글로벌 실업률이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0일(현지시간) 역내 34개국 실업률이 지난 7월 평균 7.9%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내 실업률은 지난 2월부터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8% 수준을 6월까지 유지해왔다.

OECD 전체 실업자는 리먼브러더스 도산 두 달 전인 2008년 7월보다는 여전히 1320만명 많지만, 지난 7월 기준 4790만명으로 6월보다 40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실업률이 지속적 감소 추세지만 그 폭이 여전히 미미하다면서 이는 선진국과 주요 신흥국의 회생이 초기 단계임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회복세가 갈수록 확대될 것임을 선행지표들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중국 제조업의 회복세도 거듭 확인됐다. 산업 생산이 8월에 연율 기준 1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 9.9%를 웃돈 것으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HSBC의 마샤오핑 이코노미스트는 “지표가 매우 견고하다”면서 “올해 3~4분기도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와 주식 간 연계가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된 점도 지적됐다.

블룸버그는 10일 달러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의 90일 연계치가 지난달 0.003으로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월 3일 마이너스 0.8까지 주저앉았지만, 지난 9일 마이너스 0.02까지 올라왔다.

플러스마이너스 1 사이를 오가는 이 수치가 플러스면 달러와 주식이 같은 방향으로, 마이너스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의미다. 플러스 전환은 환 딜러들이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씨티그룹의 주요 10개국(G10) 서프라이즈지수도 9일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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