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림픽 특수 노려 카지노도 본격 진출, 외국 기업들 도쿄에 카지노 입지 물색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 개최로 인한 관광특수를 노린 발빠른 투자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레저기업 라스베가스샌즈와 MGM리조트인터내셔널 등이 도쿄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벌써부터 카지노 영업이 가능한 지역을 물색중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이번 개최지 선정에 힘입어 일본은 호텔과 위락시설 늘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여 카지노 도박장 설립도 추가로 승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카지노 설립으로 인해 일자리 창출 뿐만 아니라 100억 달러의 경제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쿄의 도박 시장 잠재력은 시저스엔터테인먼트, 윈리조트, 젠팅그룹, 멜코크라운엔터테인먼트 등의 외국계 리조트ㆍ카지노 기업 등의 눈길을 끌게 만들고 있다. 카지노 매출을 신장시키기 위한 새로운 카지노 법안도 마련될 예정이다.

MGM과 샌즈, 윈은 오는 17~19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유니언 게이밍 컨퍼런스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샌즈 측은 도쿄 내 리조트 설립 위치들을 물색 중이며 가능한 지역으로 도쿄만 오다이바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곳은 하네다 국제공항과 인접해 있으며 상업지구가 위치해 있다. MGM역시 카지노 법안 통과에 대비해 일본내 회사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준비하는 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시저스의 스티븐 타이트 국제개발부문 대표는 “우리 회사는 더 많은 노력으로 투자에 가장 적합한 파트너와 마스터 플랜, 디자인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를 통해 밝혔다.

블룸버그는 잠재적인 파트너로 일본의 미츠이나 미츠비시, 이토추 등 상사(商社)들과 게임기 제작사인 세가새미홀딩스, 코나미 등을 거론했다. 일본의 상사들은 금융분야, 부동산 개발 등에 도움을 줄 것이고 게임기 개발사들은 카지노 설립에 기술적 지원이 가능하다.

제이 데피보 크레디리요네(CLSA) 아태시장 애널리스트는 “도쿄도의 올림픽 승리(개최)는 카지노 합법화 법안에 더욱 유익할 것”이라며 “정부가 다른 이슈들에 비해 카지노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실현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췄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본은 오는 10월~11월 중으로 카지노를 합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 전문가들은 오는 2019년~2020년 도박 리조트 개장이 가능한 단계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카지노 관계자들 역시 일본 진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라스베가스샌즈의 싱가폴 지역 관계자는 “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림픽 경기는 15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조9600억 엔의 경제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