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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보긴 좀 부담스럽네… 미식축구 즐기는데, 그냥 봐도 23만 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프로미식축구(NFL)가 개막했다. NFL은 미국 최고의 인기스포츠다. 이런 인기 덕분에 슈퍼볼 광고는 초당 1억 원에 이르기도 하는데, 비싼 것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입장료 등도 무시못할 수준. 물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나 미국프로농구(NBA)와 비교했을때 비싼 건 아니다. 그러나 국내 야구장 입장료보다 10배 가까이 비싼 금액이 부담되는 건 미국인들도 마찬가지.

CNN머니에 따르면 NFL 한 경기를 관람하는 데 드는 비용은 팀별로 다르지만 2인 기준 평균 209달러(약 23만 원)로 티켓 가격은 82달러(약 9만 원)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석 기준 1만~3만 원 수준인 국내 축구경기와는 크게는 9배까지 차이가 난다. 이밖에 주차료 31달러, 맥주값은 7달러로 추가 비용은 40달러 가량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팀별로는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가장 많은 313달러(약 34만2000원ㆍ2인 기준)로 티켓값은 110달러, 주차비는 75달러, 맥주 가격은 9달러로 책정됐다. 뒤를 이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292달러, 시카고 베어스가 272달러였으며 뉴욕 자이언츠가 264달러였다.

관람에 드는 비용이 가장 저렴한 팀으로는 클리블랜드 브라운스(143달러)가 꼽혔고 버팔로 빌스(159달러), 탬파베이 뷰캐니어스(165달러), 캐롤라이나 팬더스(166달러)가 뒤를 이었다.

CNN머니는 NFL입장료만 지난해 3%가 올랐고 10년 동안 50%가 인상됐다고 전했다. 또한 맥주 가격 역시 지난 2003년 5.21달러에서 10년 사이에 3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입장권이 2차로 유통되면 입장료는 더욱 비싸지는데 몇몇 입장권의 경우 200~300달러까지 오르기도 한다. 시애틀 시호크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의 경기는 불과 몇 초만에 매진돼 300달러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미네소타 바이킹스 경기를 관람하려던 한 남성은 하루 한 경기를 관람하며 티켓과 주차, 음식에 드는 비용이 700달러에 이르는 것을 보고 “네 가족 모두 관람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작은 아들과 아내를 집에 두고 큰 아들만 데리고 350달러에 경기를 관람하기로 했다. 그는 “가족 전체가 경기를 관람하려면 돈을 상당히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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