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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결전의 날, 아이폰 5S의 등장 예고…혁신의 문제는 눈앞의 현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애플이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한다. 애플의 제품을 사랑하는 전세계 얼리어답터들의 관심이 이곳에 집중된 가운데 출시되는 제품에 대해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이번 애플의 미디어 행사에서 주목할만한 점 5가지를 꼽았다.

아이폰 5S는 이번 행사에서 대중의 관심이 가장 큰 제품이다. 아이폰5 보다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지문인식 및 근거리자기장통신(NFC) 등의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플라스틱 몸체의 아이폰 5C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아이폰 5보다 느리고 성능은 떨어지나 400달러 이하의 낮은 가격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은 운영체제(OS)인 iOS의 최신버전인 iOS7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선보였던 iOS7은 기본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의 업그레이드와 에어드롭 기능 추가, 기본 앱 강화 등 전반적인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애플 아이(i)TV도 주목할 부분이다. 포천은 애플 TV가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취미’였다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각 통신사와의 제휴도 있을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 통신사들의 관심도 눈에 띄는데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로 7억4000만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6000만 가입자의 NTT도코모와의 거래도 성사될 것이라 예상된다.

그러나 애플 역시 혁신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몇 가지를 문제점들이 지적되기도 했다.

포천은 ▷잡스 사후 더 이상의 혁신이 보이지 않는 점 ▷기술이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는 반면 경쟁 제품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그렇지 않다는 점 ▷애플이 중국, 인도, 브라질,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점 등을 들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야심차게 선보일 아이TV는 과거 틈새시장을 공략한 애플의 주력상품이었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만큼의 시장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기존의 구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기업들과 TV솔루션 분야에서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또한 과거 앱스토어를 통해 소프트웨어 오픈마켓 관리 및 주도가 가능했으나 iTV는 콘텐츠 부분에 있어 케이블 사업자 등에 주도권을 뺏길 것으로 보여 시장에 가져오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삼성의 갤럭시 탭3ㆍ기어 출시로 삼성도 혁신의 문제를 뛰어넘고자 했으나 벽은 높았다. 애플은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넘어서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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