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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갈등 손실 年246조…한국 OECD국가중 최고
전경련 ‘국민대통합 심포지엄’
한국의 사회갈등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국 중 터키에 이어 두 번째로 심각하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OECD국 최고 수준인 최대 246조원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OECD 27개국 중 네 번째로 심각했던 2009년 연구 결과(2005년 현황)보다 악화된 것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사회적 갈등 관리 시스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시대 화두인 창조경제도 중요하지만, 막대한 사회적 비용 유출을 차단할 ‘통합’이 급선무라는 평가다.

박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여의도 KT빌딩에서 개최한 한국 사회갈등의 현주소와 관리방안 주제의 ‘제2차 국민대통합 심포지엄’을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의 사회갈등 수준이 터키에 이어 두 번째로 위험하다는 발표 자료는 이번에 처음 공개돼 심각성을 더한다. 


박 수석연구원은 “2010년 기준(올해 집계) 한국의 사회갈등 수준은 OECD 27개국 중 두 번째로 높으며, 종교분쟁을 겪고 있는 터키를 제외하고는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분석 모형별로 차이가 있지만, 한국의 사회갈등지수가 OECD 평균수준으로만 개선돼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7~21%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한국의 사회갈등 수준이 OECD 평균보다 심각하기 때문에 발생한 경제적 비용을 2010년 명목GDP 기준으로 연간 최소 82조원, 최대 246조원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대통합 심포지엄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의 축사,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홍준형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한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민대통합은 온 국민의 소원인 통일의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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