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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과 겨울만 남은 한국, 침구도 간절기용 사라지고 사계절용 뜬다
이마트, 사계절 사용 가능한 마이크로화이버 침구 출시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국내 기후가 봄과 가을이 점차 줄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형태로 변화하면서, 침구도 간절기용 침구가 사라지고 사계절 사용 가능한 침구로 그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21일 이마트의 조사 결과 올 상반기 침구 매출 중 봄과 가을에 쓰는 간절기용 침구 비중이 꾸준히 줄어,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2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계절 사용 가능한 마이크로화이버 소재 침구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51%나 신장했다. 마이크로화이버 침구가 전체 침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보다 15% 가량 늘어, 침구 매출의 절반 이상이 마이크로화이버 침구에서 나왔다.

마이크로화이버 침구는 내구성이 강한 초미세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신소재 침구다. 여기에 마이크로화이버 솜으로 속을 채우는데 일반 침구는 1㎡ 당 200g의 솜을, 마이크로화이버 침구는 1㎡ 당 180g의 솜을 채운다. 마이크로화이버 침구는 일반 침구보다 솜 충전량이 적어 훨씬 가볍지만, 조직이 촘촘해 보온력이 높다. 때문에 겨울에 쓰기에도 적당하다.


마이크로화이버 침구는 소재가 가벼워, 여름에도 사용 가능하다. 이불을 덮으면 몸 위로 가볍게 내려앉은 형태여서, 통기성이 좋다. 몸을 누르는 답답한 느낌이 없어 여름 침구로도 쓸 수 있다.

사계절 쓸 수 있는 마이크로화이버 침구는 쓰임새가 뛰어나고, 계절마다 침구를 바꾸는 수고를 덜어준다는 장점 덕분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는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해, 마이크로화이버 소재의 사계절용 이불을 총 25만장 기획했다. 이마트가 기획한 마이크로화이버 이불은 시중가보다 40% 저렴한 1만9900원에 판매한다.

또 마이크로화이버 원단 전문회사인 웰크론과 손잡고 진드기 방지 침구세트를 총 8종 기획해, 유사상품보다 30% 저렴한 18만~21만원 선에 판매한다. 진드기 방지 침구세트는 매트커버와 이불커버, 배게커버 2장으로 구성됐고, 사계절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화이버 원단에, 집먼지 진드기 방지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김수경 이마트 침구담당 바이어는 “최근 이상기후로 간절기가 짧아지면서 계절이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사라지고 사계절 이용 가능한 침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이마트는 알러지 케어 기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성 침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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