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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도어 열풍에 밀폐용기업계도 ‘신바람’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최근 불어 닥친 ‘아웃도어 열풍’에 밀폐용기업계가 신바람이 났다. 캠핑, 피크닉 같은 야외활동이 보편화 되면서 휴대용 물병이나 보온ㆍ보냉병, 아이스박스 같은 상품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 삼광글라스 등 밀폐용기업체의 아웃도어 브랜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밀폐용기로 유명한 락앤락의 올 상반기 순수 제품판매 실적은 약 820억원. 이중 206억원 가량의 매출이 아웃도어 상품군에서 나왔다. 전체 매출의 30%에 이르는 수치다.

유리밀폐용기를 생산하는 삼광글라스의 지난 2011년 야심 차게 내놓은 아웃도어 브랜드 ‘아우트로’ 역시 벌써 올해 목표 매출액의 70%를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아웃도어 상품군에서 유리제품을 모두 철수시키고, 보온ㆍ보냉병 만으로 올린 ‘순수 아웃도어’ 실적이다. 

락앤락 핫앤쿨의 아웃도어 쿨러백팩.

수년 전부터 시장 다각화를 위해 아웃도어 상품에 주력한 전략이 최근 야외활동인구의 급증과 맞물려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락앤락의 아웃도어 부문 매출은 지난 2012년 3분기 매출의 20%에 불과했지만 올 1분기 24%, 2분기 30%로 그 비중을 점차 늘려가는 추세다.

락앤락 관계자는 “2007년 아웃도어시장 진출 초기만 해도 별다른 상품이 없었지만, 최근 매출 급증에 따라 텀블러, 보온ㆍ보냉병, 아이스박스, 쿨러백으로까지 상품 라인을 적극적으로 다양화했다”며 “락앤락의 아웃도어 브랜드만 해도 락앤락아쿠아, 락앤락비스프리아쿠아, 락앤락런치, 락앤락핫앤쿨 등 4개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광글라스 아우트로의 보온ㆍ보냉병

업계 관계자들은 밀폐용기업계를 웃게 한 아웃도어 열풍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용 물병과 유리밀폐용기를 생산하는 코멕스산업 관계자는 “현재 제품개발 부서에서 캠핑브랜드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정확한 론칭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락앤락 역시 지금의 아웃도어브랜드의 매출 실적을 가을 캠핑시즌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여름 휴가 시즌뿐 아니라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도 캠핑 인구가 몰리는 시기”라며 “아웃도어 제품군의 라인업을 더욱 강화 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사진제공=락앤락, 삼광글라스>
 
삼광글라스 아우트로의 보온ㆍ보냉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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