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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기능식품, 변해야 산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비타민,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이 생존을 위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건기식 업체들은 약국, 편의점 등 새로운 유통채널을 뚫어 소비자 확보에 나서는가 하면 제약사들도 먹는 뷰티 제품 등 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내놓고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건기식 분야 부동의 ‘원톱’이던 홍삼 제품도 다른 기능성 원료를 결합한 복한 건강식품으로 활로를 찾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8년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생산량을 기준으로 연평균 35.6%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홍삼은 물론 각종 비타민 제품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차별화가 필수”라고 했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최근 ‘세노비스’ 프로페셔널 라인인 약국용 건기식 브랜드 ‘세노비스 프로’를 내놓았다. 기존 ‘세노비스’가 대형마트, 백화점, 드럭스토어에서 팔렸다면 이번 제품은 한미약품 자회사인 약국영업ㆍ마케팅 업체 온라인팜을 통해 유통된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가 건기식을 고를 때 익숙하지 않은 정보에 대해 전문가인 약사와 상담을 거쳐 최적화된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 제품”이라고 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고,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가 있는 제품 등 5종으로 구성돼 있다.

건기식 판매가 어려웠던 편의점에 진출한 브랜드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GS25와 협업을 통해 간편하게 마시기 좋은 음료형 건기식 위주로 판매에 돌입했다. 주력 제품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팻다운 파워번’, ‘팻다운 아웃도어’와 식후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는 ‘다운초이스 구아바티’등 7종이다. 기존엔 올리브영과 대형마트 건기식 코너에서만 소량 취급했었다. GNC도 이번 달부터 GS25에서 ‘메가멘’, ‘우먼스 울트라메가’, ‘프로폴리스’, ‘밀크씨슬’ 등을 팔기 시작했다. 


제약사들도 건기식 브랜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먹는 화장품, 다이어트 제품으로 이너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G생명과학은 지난 3월 ‘슬림라인’과 ‘뷰티라인’ 두 가지 라인으로 구성된 복합 건기식 ‘피앙세 다이어트 사이즈 핏’을 출시했다. ‘슬림라인’은 체지방 감량에 도움을 주는 HCA 성분 1600mg이 들어잇다. ‘뷰티라인’은 HCA 성분 750mg과 피부탄력을 돕는 콜라겐 1000mg, 그리고 배변활동에 좋은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다.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복합 건기식 영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KGC인삼공사는 올 초부터 홍삼과 기능성 원료를 결합한 ‘복합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며 비 홍삼 분야의 건기식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알파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다. ‘알파프로젝트’는 정관장의 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 라인이다. 6년 근 홍삼에 오메가3와 비타민 등을 결합한 ‘홍삼오메가3’와 ‘홍삼비타민’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6년 근 홍삼에 갱년기 건강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백수오와 속단, 당귀 등 다양한 성분을 과학적으로 설계 배합한 ‘화애락퀸’은 지난 4월 갱년기 여성 전용 제품으로 출시 넉달만에 매출 70억원을 넘기는 인기를 끌고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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