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모나코 선사 ‘가스로그’로부터 4억 달러(4416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20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가스로그는 최근 삼성중공업에 17만4000㎥급 삼중연료 디젤전기 추진방식의 LNG선 2척을 발주했다. 이 선박은 오는 2016년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 해 현재까지 LNG선 11척을 수주했다. 올 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총 26척 중 42%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1996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388척 중 110척을 수주해 세계 시장 점유율 28%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노르웨이 선주로부터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VLGC) 6척을 수주했다. 옵션을 포함한 6척의 수주 금액은 약 4억5000만 달러(약 5000억원)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올 해 상반기에만 VLGC 13척(옵션 제외)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소의 전체 VLGC 수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