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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4단체 ‘슈퍼乙 SNS’ 장착
경제민주화 호된 신고식후 자성론 확산…시장경제 주역 ‘국민 편에서’ 소통창구 마련 잇따라
전경련 전국 대학교서 파워 블로거 선발
상의 새 사령탑 박용만 회장 SNS팀 신설
무협 · 경총도 수출지원 · 경제현안 등 업로드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4단체가 최근 한층 강력한 SNS를 가동해 주목된다. 경제민주화라는 호된 신고식을 치른 시점에서 회원사는 물론 국민의 편에서 진솔한 소통이 미흡했다는 자성론에 기인한다. 특히 트위터 마니아인 박용만 신임 회장 취임을 앞둔 대한상의는 기존 홍보 조직에 전문 SNS팀 신설을 모색하는 등 새 소통 시대를 준비 중이다.

경제단체가 그동안 SNS에 소홀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흐름은 한층 강력한 SNS 시스템으로 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끼와 재능이 넘치는 대학생 파워블로거 등을 활용한 ‘국민 눈높이’의 소통 활로를 뚫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전경련은 최근 대학생 블로거 50명을 뽑았다. ‘자유광장 소통공감 서포터즈(자소서)’다. 이들은 전경련 블로그인 ‘자유광장’에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특징은 철저히 대학생들의 젊은 시각을 화면에 채운다는 것이다. 춤도 추고 스스로 동영상을 촬영해 올린 블로그에는 젊은 층의 시장경제 관점이 그대로 녹아 스며든다는 점에서 ‘전경련 편에서’가 아닌 ‘시장경제 주역 편에서’의 소통의 장소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양은연 전경련 뉴미디어팀장은 “전국 대학교 30여곳에서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블로거에 지원했는데, 유튜브 동영상은 물론 3D 쪽의 숨은 실력자가 모였다”고 귀띔하며 “학생들이 의외로 시장경제 마인드가 풍부한 데 놀랐으며, 이들의 참신한 시각이 뭉쳐 기발하면서도 진실된 소통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대한상의는 SNS팀 신설 및 확대 등 외부와의 소통 창구를 넓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대한상의는 SNS의 중요성을 인식해왔지만 사업부별로 업무를 담당해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소통의 질을 높이기 위해 SNS에 대한 원점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며 “신임 박 회장이 트위터를 애용하는 것도 SNS 강화의 한 배경”이라고 했다.

상의는 ▷새로운 상의를 위한 전문 SNS팀 신설 ▷뉴미디어팀 가동 ▷커뮤니케이션 부서 단일화 ▷대학생 블로거 활용 등의 계획을 마련, 박 회장이 상의 회장에 취임한 이후 보고를 거쳐 일부 조직 개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회 역시 대학생 파워블로거를 활용한 수출 지원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무협아카데미에서는 GTEP(대학생활을 하면서 해외 마케팅을 경험하는 프로그램) 대학생들의 SNS 활동이 활발하다. 1기에 800명 정도인 이들은 자기가 맡은 중소기업을 SNS를 통해 홍보하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수출 지원을 하는 ‘SNS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역협회 차원의 SNS 마케팅 지원도 확대된다. 전국 순회의 중기 대상 SNS 전략 마케팅 강연 횟수를 늘리고, 회원사에 실질 도움이 되는 SNS 체제를 굳건히 하겠다는 것이다.

손태규 무역협회 e-Biz지원본부장은 “100개 정도의 팔릴 만한 중기 상품을 선정해 회사에 계정을 개설해주고 해외 바이어와 친구 맺기를 도와주는 것도 무협 SNS 지원의 주요 업무”라며 “지난해 이렇게 해서 800만달러어치의 계약 성과가 있었는데, 이를 계기로 업그레이드된 SNS 시스템으로 줄달음칠 것”이라고 했다.

경총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주요 행사 일정, 노동 정책 자료, 경제 현안에 대한 경영계 입장 등을 알리고 있는데, 이 같은 활동 폭을 한층 넓히기로 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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