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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오쇼핑, 상생펀드 2배로 증액…협력사 해외 진출 메신저로 나선다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CJ오쇼핑이 8일 협력사 상생펀드 금액을 400억원으로 기존의 2배 가까이 늘리고,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해 우수 한국 중소브랜드인 ‘K브랜드’를 육성하기로 했다.

CJ오쇼핑은 8일 이해선 대표와 94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CJ인재원에서 동반성장 선포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 CJ오쇼핑은 ▷국내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우수 한국 중소기업 브랜드인 K브랜드 육성 ▷상생펀드 400억원으로 증액 등 재무환경 개선 ▷협력사와 소통 강화 등의 동반성장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CJ는 우선 국내 우수중소기업 상품을 해외 사이트에서 판매해, 중기의 해외 판로 개척시 메신저 역할을 하기로 했다. CJ오쇼핑의 글로벌 상품 소싱 자회사인 CJ IMC를 통해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 6개국의 사이트에 중기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CJ는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일명 ‘K브랜드’라는 명칭으로 육성시킬 예정이다. CJ IMC를 통해 CJ오쇼핑이 해외 홈쇼핑에 선보인 ‘K브랜드’는 이미 100여개나 된다. 지난해 CJ오쇼핑의 해외 사이트에서 판매된 전체 국내 제품 판매액 1700억원 중 ‘K브랜드’ 판매액은 총 1500억원으로 90%에 달한다.

CJ오쇼핑은 현재 200억원 규모인 상생펀드를 400억원으로 증액하고, 시중 금리보다 1.8~3.3% 할인된 이자율을 적용하는 등의 금융 지원 방안도 내놨다. 펀드조성 외에도 CJ오쇼핑이 자체적으로 연간 30억원을 이자 부담없이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 외에도 협력사에 대해 대금 지급 기일을 단축시키고, 기존 카드 지급 방식에서 현금 지급 방식으로 결제 수단을 바꾸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임원진을 초청해 경영 노하우를 나누는 ‘동상동몽 포럼’을 매달 1회 개최하는 등 협력사와의 소통도 확대하기로 했다. CJ오쇼핑 경영진이 직접 협력사를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듣는 ‘VOP(Voice Of Partner)’ 행사도 매달 한 차례씩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동반성장 선포식에서는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와 임직원들이 협력사 대표 94명과 함께 동반성장의 희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원삼생 동경모드 대표는 “중소기업 혼자의 힘으로는 쉽지 않은 해외 진출을 CJ오쇼핑을 통해 실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CJ오쇼핑은 해외 사업을 통해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다”라며 “협력업체와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세계로 커나가는 동반성장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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