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김상수기자] 현대위아가 서산에 일본 IHI사와 합작해 터보차저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이를 통해 터보차저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전량 국산화할 목표도 세웠다.

현대위아는 8일 일본 IHI사와 합작법인인 ‘현대위아 IHI 터보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까지 우선 150억원을 투입해 생산시설을 갖추고, 2015년부터 양산 체계를 구축, 2019년까지 총 370억원을 투자해 75만대 분량의 생산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일본 IHI사는 매출 15조원, 직원수 2만6000명, 계열사 187개를 거느린 글로벌 기업으로, 폴크스바겐이나 벤츠, 도요타, 피아트 등에 자동차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6년까지 터보차저의 핵심 기술인 터빈 휠, 샤프트, 콤프 휠 등을 현대위아에 기술 이전하게 된다. 

현대위아 IHI 합작법인은 터보차저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전량 국산화할 계획으로, 오는 2020년에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면 연간 3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위아는 충남 서산시 등과 대규모 신규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까지 6000억원을 투자, 일자리 1000개를 양산하기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내 핵심 자동차 부품업체가 모여 서산 일대가 국내 최대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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