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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 처진 국내 증시…외국인 ‘따라쟁이’돼 볼까?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추락을 거듭하자 반대로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들어 17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4972조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880선 초반까지 밀렸다.

이같은 외국인 매도세속에 SK하이닉스(2000억원), 삼성중공업(627억원) 등 몇몇 종목은 꾸준히 외국인의 매수 표적이 됐다. 외국인 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47%였으며 주가가 오른 삼성중공업 등 4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0.82%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5.4%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수와 업종 수익률간 상관 관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하는 업종이 시장대비 초과성과를 보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수현 SK증권 연구원은 “종합상사와 내구소비의류, 철강, 소비자서비스, 미디어 업종 등에서 외국인 순매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영향력이 커진 시장에서 이들 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 논란으로 시장 변동성이 큰 지금,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단기 매매는 가능하겠지만 기대 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는 낮추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 전체적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것 자체가 위험해 보인다”며 “시장이 흔들릴 때 (일부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가)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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