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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글로벌 IT시총 5위로 추락…현저히 저평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올들어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집중 포격을 맞으며 시가총액이 급감한 것은 갤럭시S4 등 스마트폰 판매 부진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에 JP모건을 비롯한 국내외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하향 조정하고는 있지만 소폭에 그친다. 반면 글로벌 IT 기업 대비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은 현저하게 낮아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18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삼성증권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뿐만아니라 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로 글로벌 IT 시총 1위인 애플 역시 지난해말 기준 시총 규모가 5006억달러에서 이달 14일 현재 4037억달러로 19% 가량 감소했다.

반면 올들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구글은 모바일 광고시장 성장 등으로 올들어 주가가 9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MS도 지난 7일 35.67달러를 기록하며 2007년 1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김상율 삼성증권 연구원은 “MS가 강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사업의 중심이 소비자에서 기업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력 비즈니스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2013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5배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글로벌 IT 시가총액 8위 업체의 평균 PER 15배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익성 하락시 크게 영향받는 애플의 PER이 여전히 10.8배임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는 지나치게 저평가돼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바일과 가전 부문의 수익성이 낮아질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1조원에서 10조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견조한 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한달간 애널리스트 43명 가운데 17명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0.6% 내리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4에 대한 시장의 높았던 기대치 조정은 일단락된 것으로 본다”며 “향후 스마트 산업의 무게중심은 고가보다 중저가 중심의 양적 성장과 원가 경쟁력으로 빠르게 변해갈 것이며 여기에 부합하는 1순위 업체는 삼성전자”라고 강조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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